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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윤심’만 쫓는 구태정치와 ‘진영논리’야말로 민주주의와 언론을 망치는 주범이다

by PCMR 2023. 2. 7.

 

[논평]

윤심만 쫓는 구태정치와 진영논리야말로

민주주의와 언론을 망치는 주범이다

 

국민의힘 새 대표를 뽑는 여당 경선이 퇴행으로 치닫고 있다. 누가 윤심에 가깝냐를 두고 볼썽사나운 싸움을 벌이더니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공세까지 등장했다. 정책과 비전 경쟁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후보가 느닷없이 언론노조를 싸움판에 끌어들였다.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안철수 후보국민의힘 당대표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 언론노조가 대한민국 보도의 총본산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가 언론노조를 매도하고 나선 의도는 뻔하다. 보수층을 자극하는 진영논리를 동원하여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속셈이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해 다른 후보를 찍어내고, 또 찍어내도, 제 힘으로는 경쟁이 안 되니 노조혐오를 일으켜 대중을 선동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악마화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전형적인 프로파간다 수법이다.

 

김기현 후보는 대한민국운운하며 마치 언론노조가 반국가세력인양 말하지만, ‘윤심쫓기에만 몰두하는 구태 정치야말로 민생의 방해꾼이자 민주주의의 이다. 한국의 정당 정치는 언론을 선악의 진영논리로 가르고, 정파적 도구로 동원하며 한국 언론을 망쳐온 주범이다. 국민의힘은 언론을 진흙탕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 언론을 얼마나 더 망치고, 더럽힐 셈인가.

 

202327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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