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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 『살아남은 아이』(한종선, 전규찬, 박래군 지음) 발간보고회

by PCMR 2013. 9. 10.

 

살아남은아이-언론연대보도자료.hwp

 

[보도자료]

 

『살아남은 아이』(한종선, 전규찬, 박래군 지음) 발간보고회

 

: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인권이 멈춘 지옥, ‘형제복지원’ 에 관한 생존의 기록

일시 : 2012년 11월 27일(화) 저녁 6시

                        장소 : 국회 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

주최 : 언론개혁시민연대, 진선미/노회찬 의원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오는 11월 27일(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선미/노회찬 의원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과 함께『살아남은 아이』발간보고회를 개최합니다.

 

3. 신간『살아남은 아이』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기록한 책입니다. 형제복지원, 그곳에서는 사람들을 불법감금, 강제노역 시키고 굶기고 구타하며 심지어 살해하여 암매장까지 하는 끔찍한 인권유린이 벌어졌습니다. 1987년 폐쇄될 때까지 12년 동안 기록으로만 513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시체가 의과대학 해부실습용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가히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할 수 있는 이 사건은 87년 당시 울산지검 김용원 검사가 경북 울주군 소재의 원장 소유 땅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복지원생 한 명이 집단 구타로 살해당한 것을 밝혀내면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조사가 진행되고, 허상천 기자가 특종 보도를 하며 그 실상이 세상에 알려졌지만 전두환 정권의 폭압과 87년 민주화 투쟁의 열기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4.『살아남은 아이』는 형제복지원의 생존자인 한종선이 증언하고, 문화연구자 전규찬과 인권활동가 박래군이 함께 쓴 지옥에 관한 기록입니다. 한종선은 진실의 힘을 무기로, 모두가 잊어버린 사건을 세상에 꺼내놓습니다. 그리고 전규찬, 박래군이 그의 기억과 마주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살아남은 아이』를 통해 모두가 외면했던 종선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역사는 반복되며, 인권이 끝나는 곳에서 지옥은 시작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형제복지원을 기억해야만 합니다.”(책 추천사 中)

 

책 속에서

한때 나는 개였고 소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 나 역시 아니 우리 가족 역시 당신들과 같은 가정이 있었던 일반 사람이었다.

사람에서 짐승처럼 되긴 쉽다. 그렇지만 짐승에서 사람으로 온전히 돌아간다는 것 그것은 말로는 쉽지만 사실은 너무나 힘이 든다. 죽을 정도로 말이다. 나는 지금 힘들지만 짐승에서 사람으로 돌아가려 한다.

_한종선

이 책은 지금까지 잘 들어보지 못한 야만의 공간, 야수적 시간에 관한 것이다. 한국 현대사의 맹점, 망각의 웅덩이를 채우려는 결기로서 다져진 텍스트다. 증언의 녹취이며, 기억의 공간(公刊)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명백히 대중의 일원이면서도 한번도 ‘우리’ 눈에 띄지 않았던 어떤 인간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_전규찬

이처럼 침묵의 카르텔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짜인다. 그래서 시설 내에서는 왕으로 군림하는 지옥의 사자 같은 인간이 사회에서는 존경받는 사회복지사업가로 등장하고,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서 정부로부터 훈장·포상까지 받게 되며, 이런 훈장·포상은 이후에 입건, 기소되었을 경우에는 감량의 정황으로 작동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_박래군

 

5. 발간보고회 행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 번째 이야기 : 형제복지원,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한종선 (형제복지원 생존자, ‘살아남은 아이’ 공저자)

: 전규찬 (언론연대 대표, ‘살아남은 아이’ 공저자)

: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살아남은 아이’ 공저자)

○ 두 번째 이야기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 최상재 (SBS PD, 前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김용욱 (형제복지원 생존자, ‘생지옥의 낮과 밤’ 저자)

: 이덕우 (변호사)

: 허상천 (형제복지원 사건 최초 보도 기자)

: 이영남 (전 국가기록원 학예관,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저자)

 

6. 기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취재와 관심,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살아남은 아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별첨한 출판사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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