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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언론을 겁박해 검증을 막을 순 없다. 문창극은 사퇴하라!

by PCMR 201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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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언론을 겁박해 검증을 막을 순 없다. 문창극은 사퇴하라!

 

적반하장이요, 볼수록 가관이다. 총리에 내정된 지 불과 3일 만에 온갖 추태를 다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언론을 겁박하고 나섰다. 언론의 검증보도가 왜곡됐고 악의적이라는 것이다. 문창극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당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이 사람이 진짜 언론인 출신이 맞나 의심스럽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언론의 기본 사명이다. 40년 가까이 기자만 했다는 자가 어떻게 검증보도를 한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나설 수 있단 말인가?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이다.

 

무엇이 왜곡이고, 악의적인 편집이란 것인가?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나,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너희들은 이조 5백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 “남북분단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제주 4·3은 폭동사태다.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다.”, “6·25를 왜 주셨나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셨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문창극 씨, 당신이 내뱉은 말이다. 이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얘기인가? 이런 말들이 당신의 강연 영상에, 당신이 휘갈겨온 칼럼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국민더러 무엇을 더 찾아보란 말인가?

 

문창극 후보자에 대해서는 긴 말이 필요 없다. 더 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당장 물러나기 바란다. 당신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고 싶지도 한다. 당신이 총리 내정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괴롭고, 부끄럽다. 전국 언론인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품격을 그만 훼손하기 바란다.

 

2014613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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