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뉴스타파> 촬영 허가는 왜 취소되었나? : 언론연대, 방심위에 <뉴스타파> 촬영 허가 취소 관련 재질의

 

0523[보도자료]뉴스타파 촬영취소 경위 질의.hwp

 

 

[보도자료]

박만의 독단인가, 권혁부의 월권인가?

<뉴스타파> 촬영 허가는 왜 취소되었나?

: 언론연대, 방심위에 <뉴스타파> 촬영 허가 취소 관련 재질의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언론개혁시민연대(약칭 언론연대, 대표 전규찬)는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2일 방송심의소위를 취재하려던 <뉴스타파> 취재팀의 촬영허가가 취소된 경위가 무엇인지 답해달라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3. 언론연대는 질의서에서 “회의에 앞서 박만 위원장이 <뉴스타파>의 회의실 촬영을 허가하였는데, 권혁부 부위원장의 회의진행 거부 이후 돌연 허가가 취소되었다”며 “허가가 취소된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언론연대는 이 밖에도 △ 취소의 결정을 다수가 내린 사실이 맞는지, 그렇다면 그 위원들은 누구인지, △ <뉴스타파>에게 공식 사과할 의향은 있는지, △ 향후 <뉴스타파>의 촬영허가 여부는 어떻게 되며, 그 근거가 되는 관련 법령 및 규칙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답해줄 것을 방심위에 요청하였습니다.

 

4.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 질 의 서 ]

 

<뉴스타파> 촬영허가가 취소된 구체적인 경위를 묻습니다.

 

 

1. 귀 위원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어제(22일) 귀 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를 촬영하려던 <뉴스타파> 취재팀이 회의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 발생한 사건입니다.

 

3. 귀 위원회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뉴스타파’ 측 회의장 촬영 허가요청 관련 방통심의위 입장)를 내고 “향후 <뉴스타파> 측이 다시 회의장 촬영허가를 요청할 경우 관련 규칙과 관례, 그리고 촬영목적의 공공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허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 회의에 앞서 박만 위원장은 <뉴스타파>의 회의실 촬영을 허가하였습니다. <뉴스타파> 취재진도 “사전에 취재 신청을 했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회의실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4. 그런데 취재진이 쫓겨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방송심의소위원장인 권혁부 위원은 박만 위원장이 허가한 <뉴스타파> 취재진의 촬영에 반대하며 회의진행을 거부하였습니다. 권 위원은 촬영허가가 취소되고 난 후에야 회의를 개의하였습니다. 방심위 관계자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다수의 반대의견에 따라 촬영이 불허되었다’는 취지로 사유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식 표결은 없었고, 권혁부 위원 외에는 촬영에 반대한 위원들의 의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5. 이에 언론연대는 귀 위원회에 아래와 같이 질의합니다.

 

- 아 래 -

 

첫째, 귀 위원회는 지난 전체회의에서 <뉴스타파>의 촬영허가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박만 위원장은 22일 방송심의소위에 앞서 <뉴스타파>가 요청한 촬영신청을 허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권혁부 부위원장의 회의진행 거부 이후 돌연 허가가 취소되었습니다. 애초 박만 위원장이 촬영을 허가했던 이유와 그 허가가 취소된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만 위원장이 위원들 간의 사전 논의결과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허가를 내린 것입니까? 아니면 이미 내린 허가를 취소해야할만한 중대한 사유가 발생한 것입니까?   둘째, 귀 위원회 관계자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다수의 반대’로 촬영이 취소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5명의 소위 위원 중 권혁부 위원은 촬영을 반대, 김택곤, 장낙인 위원은 찬성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엄광석, 박성희 위원이 촬영에 반대한 것으로 간주하여도 무방합니까?   셋째, 귀 위원회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촬영 허가를 내놓고, 귀 위원회를 찾아간 취재진을 내쫓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무례한 행위입니다. 이렇게 위원회의 결정이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언론연대는 귀 위원회가 <뉴스타파> 측에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넷째, 향후 <뉴스타파>에 대한 촬영허가 여부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유를 귀 위원회의 관련 법령 및 규칙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5월 23일

언론개혁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