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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KBS 길환영 사장과 KBS 이사회 이사는 전원 사퇴하라

by PCMR 2013. 12. 11.

 

 

 

 

[논평] KBS 길환영 사장과 KBS 이사회 이사는 전원 사퇴하라.hwp

 

[논평]

 

KBS 길환영 사장과 KBS 이사회 이사는 전원 사퇴하라

 

한줌의 염치도 양심도 없다. 어제 KBS 이사회는 현행보다 60%나 올린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했고 오늘 아침 KBS 길환영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구노조는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었다. ‘도둑 인상이라는 공분이 쏟아지고 있는 마당에 자축 파티를 벌이는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는 처사다.

 

스스로 공론장을 걸어 잠근 주역들이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뜻을 모으자는 의미는 다름 아닌 방통위와 국회를 거쳐 가는 수신료 논의의 길목에서 18대 국회를 연상케 하는 물리력과 압력을 동원할 것임을 국민을 향해 선포하는 것이다. 필요충분조건이 결여돼 반대하는 야당을 도청까지 불사하며 압박하고 국회 상임위 회의실에 들어온 5대의 카메라가 취재 장비가 아닌 무기가 됐던 지난 풍경이 데자뷔된다.

 

KBS 길환영 사장과 의결을 주도했던 여당추천 KBS 이사들에게 묻는다. 현재 공영방송 KBS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이 수신료 인상인가. 국민이 다 아는 답을 KBS 이사들이 모른다면 심각한 자격미달이다. 자격도 안 되는 이들이 이사 자리를 꿰차고 앉아 수신료를 축내고 있는 것이다.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외면한 수신료 일방 의결은 공영방송의 위상과 정체성을 흔드는 초유의 사태이다. 위상과 정체성을 흔든 이는 다름 아닌 KBS 사장과 KBS 이사회다. 긴 말 필요 없다. 자축의 철면피는 떠나는 게 맞다. 야당 추천 이사들 또한 초유의 사태를 막고자 했던 노력은 있었지만 연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길환영 사장과 KBS 이사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

 

20131211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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