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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KBS 이사회의 셀프 생명연장을 거부한다!

by PCMR 201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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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KBS 이사회의 셀프 생명연장을 거부한다!

- 이사 전원 즉각 사퇴하라

 

KBS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 의결을 지방선거 이후인 다음달 5일로 연기했다. 결국 KBS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는 책임방기를 선택했다. 청와대의 충실한 관제사장임이 만천하에 드러나 더 이상 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능력도 의지도 상실한 식물사장 길환영을 호위하는 데 마지막 전력을 쏟았을 뿐이다. 이로써 KBS이사회는 공영방송 내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이사회가 당연히 발동해야 하는 권한과 책임, 전문성, 학자의 양심마저도 작동되지 않는 반 공공적 구조물임이 또 다시 입증된 셈이다.

 

이제 길환영 사장과 KBS이사회는 당연한 운명공동체이다. 길환영과 KBS이사 전원은 당장 사퇴하라. KBS이사회가 공영방송 구조 속에서 시청자, 시민이 대의해 준 권한을 행사 할 어떠한 명분도 해야 할 일도 남아있지 않다. 공영성을 실천하는 주최인 KBS 구성원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사장을 보위하는 이사회는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 KBS이사회가 내린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 표결 보류는 셀프 생명연장 수단에 불과하다. 우리는 시민, 시청자 주권의 이름으로 길환영과 KBS이사회의 생명 연장을 단호히 거부한다.

 

오늘부터 KBS 양대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언론연대는 역사적인 양대 노조의 공동파업이 청영방송이라는 오명을 씻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세월호 참사로 잃은 꽃다운 영혼들이 보낸 마지막 기회임을 우리 모두 가슴에 세기며 진정으로 KBS가 목숨을 위협받는 약자들의 편에 서는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단한 연대로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14529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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