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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길환영’ 다시 뽑는 KBS이사회는 해체하라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KBS 이사회가 국민들이 요구한 민주적 사장 선임 절차의 도입을 거부했다.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 파국의 길을 선택했다.
길환영을 뽑았던 자들에게 상식을 바라는 건 애초부터 무리였다. 공영방송 이사로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KBS를 이렇게 망가뜨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킬 거라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KBS 이사들은 그 이상의 악질이었다.
KBS 이사회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KBS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이 제1의 책무이다. 그러나 현 이사회는 제 소임을 망각한 지 오래다. 아니 오히려 KBS의 독립성을 파괴하는 주범이 바로 이사회다. 이런 이사회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해체하는 것이 정답이다. 공영방송에 더는 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하루 빨리 파산선고를 내려야 한다.
KBS 이사회는 이제 제2의 길환영을 뽑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다. 벌써부터 길환영보다 더한 불량한 인사들이 파리떼처럼 꼬이고 있다. 파국은 예고되어 있다. KBS 소수 이사들도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묻는다. 이사회에 남아서 더 이상 뭘 얻겠단 말인가? 어제 이사회를 끝으로 당신들의 임무는 끝이 났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들러리를 서려 하는가? 이제 그만 퇴장하기 바란다.
2014년 7월 1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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