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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논평] 배석규는 물러나고, 권석재․노종면․우장균․정유신․조승호․현덕수는 돌아오라!

by PCMR 2013. 9. 11.

[논평] 배석규는 물러나고, 권석재․노종면․우장균․정유신․조승호․현덕수는 돌아오라!

 

긴 말이 필요 없다. 김재철과 동급인 배석규가 당장 물러나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부적격 사유를 일일이 열거하기도 새삼스러울 정도다. 정권에 충성한 공로로 사장 자리에 낙하한 배석규가 YTN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는 그를 향해 줄기차게 쏟아지는 사퇴 여론이 잘 대변해주고 있다.

 

해외 언론인들도 개탄의 뜻을 표하며 해직 언론인 복직 투쟁에 힘을 실어줬다. ‘세계기자대회’ 참석 차 방한한 짐 보멜라 IFJ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국제 기자 연맹) 회장은 MBC, YTN 해직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해직 언론인들이 조건 없이, 즉각 복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달 뒤 열리는 IFJ 회의에서 한국의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한국 언론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다. 참담하고 부끄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누구보다 부끄러워해야 할 배석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언론인으로서 아니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6명의 해직자들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라. YTN을 바로세울 수 있는 사람이 정권에 충성하는 배석규 자신인지, 공정 방송을 요구하다 해고되어 4년 6개월 간 일터를 잃은 권석재․노종면․우장균․정유신․조승호․현덕수인지 생각해보라. 배석규가 ‘20년 동안 몸 담아왔다’는 조직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지금 당장 스스로 물러나고, 해직언론인을 복직시키는 일이다. 더 이상 추해지지 말고 이제라도 마지막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2013년 4월 16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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