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평529

KBS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논평] KBS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주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을 해임했다. KBS 양대 노조가 첫 공동파업을 벌여 얻어낸 값진 성과이다. 하지만 길환영 이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후임사장으로 길환영보다 더한 ‘최악의 카드’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길환영 퇴출로 맞은 황금시간에 서둘러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KBS의 진정한 공영성 회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실천이 요구되는 때이다. 계속해서 침몰할 것인가, 국민의 방송으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KBS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언론연대는 길환영 퇴출 이후 KBS 공영성 회복을 위한 출발점으로 다음의 조건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2의 길환영 방지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민주적 사장 선임 절차 마련 ‘지배구조 개선과 민주적 .. 2014. 6. 9.
공정보도 말살한 윤두현 홍보수석 임명을 철회하라 [논평] 공정보도 말살한 윤두현 홍보수석 임명을 철회하라 충성도만 따지는 ‘불통인사’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어제(8일) 오전 이정현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윤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 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사람”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윤 내정자는 지난해 3월 YTN플러스 사장에 임명될 당시에도 YTN 내부와 시민사회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인물이다. 그는 YTN 정치부.. 2014. 6. 9.
언제까지 버틸 셈인가, 길환영 사장은 즉각 물러나라 [논평] 언제까지 버틸 셈인가, 길환영 사장은 즉각 물러나라 길환영 사장이 보도 뿐 아니라 등 시사 프로그램 제작에도 적극 개입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 이어 이번에는 공정방송위원회 사측 간사를 담당했던 부장급 PD가 양심고백에 나섰다. 폭로의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다. KBS 장영주 PD는 3일 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자신이 책임 프로듀서였던 시절 토론 주제는 물론 출연자 선정까지 통제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장 PD는 당시 토론주제는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핫이슈 대신 정권에 부담이 없을 주제로 선정됐다며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다름 아닌 길환영 사장이라고 폭로했다. 장 PD는 토론이 교묘히 형평을 잃도록 유도되어 여론조작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장 PD는.. 2014. 6. 5.
KBS 이사회의 셀프 생명연장을 거부한다! [논평] KBS 이사회의 셀프 생명연장을 거부한다! - 이사 전원 즉각 사퇴하라 KBS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 의결을 지방선거 이후인 다음달 5일로 연기했다. 결국 KBS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는 ‘책임방기’를 선택했다. 청와대의 충실한 관제사장임이 만천하에 드러나 더 이상 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능력도 의지도 상실한 식물사장 길환영을 호위하는 데 마지막 전력을 쏟았을 뿐이다. 이로써 KBS이사회는 공영방송 내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이사회가 당연히 발동해야 하는 권한과 책임, 전문성, 학자의 양심마저도 작동되지 않는 반 공공적 구조물임이 또 다시 입증된 셈이다. 이제 길환영 사장과 KBS이사회는 당연한 운명공동체이다. 길환영과 KBS이사 전원은 당장 사퇴하라. KBS이사회가 공영방.. 2014. 5. 30.
MBC 파업은 정당하다는 국민의 판결 [논평] MBC 파업은 정당하다는 국민의 판결 2012년 MBC 파업의 합법성을 입증하는 판결이 또 나왔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MBC 노조집행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관련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재물 손괴죄만 일부 인정하고 모두 ‘무죄’를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 참여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은 압도적인 다수로 MBC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MBC 파업은 정당하다는 게 국민이 내린 판결이다. 2012년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MBC 노조가 벌인 파업은 이미 앞선 판결을 통해 정당성이 입증되었다. 지난 1월 17일 서울남부지법은 MBC가 파업참가자에게 내린 “6명의 해고 및 38명의 징계처분은 모두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어 1월 23일에도 법원은 MBC가 노조와 집행부를 상대로 제기한 195억 원의 손해배상.. 2014. 5. 27.
관제사장 길환영 , 더 늦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 [논평] 관제사장 길환영 , 더 늦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 어제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정식으로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여당 추천 한진만 이사를 제외한 10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해임안을 상정했다. 해임안은 28일 정기이사회에서 처리된다. KBS의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 우리는 길 사장이 더는 KBS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길 촉구한다. KBS 이사회가 참석인원 만장일치로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한 건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2008년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여당 측 이사들이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경우가 전혀 다르다. 길 사장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해임을 논의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2014. 5. 27.
한선교는 미방위의 해악,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논평] 한선교는 미방위의 해악,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한선교 위원장이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의혹을 다루는 전체회의의 생중계를 가로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한 쪽이 텅 비어있다”는 게 그가 밝힌 이유라고 한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알 권리를 막았다”고 반발했다. 한 위원장의 변명은 참으로 궁색하다. 언제부터 회의 참석률에 따라 중계여부를 결정했단 말인가. 한 씨는 “회의장 분위기가 썰렁해 중계를 꼭 해야 하는지 물었을 뿐”이라고 발뺌하기도 했다. 과연 말장난의 귀재다운 발언이다. 도청 사건에서도 마치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가지 않았던가. 한선교 위원장은 지금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우롱하고 있다. 국민들은 한선교 위원장 과 .. 2014. 5. 27.
박근혜 ‘방송장악’ 정권을 심판하자 [논평] 박근혜 ‘방송장악’ 정권을 심판하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KBS 사장은 청와대의 꼭두각시였고, KBS는 청와대 방송이었다. 공영방송 KBS는 침몰했다. 박근혜 ‘방송장악’ 정권의 추악한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어제(5월16일) 저녁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청와대와 길환영 사장이 지속적으로 KBS 뉴스에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고해성사하듯 쏟아낸 그의 증언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인 것들이다. 김 전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해경의 늑장구조가 도마 위에 오르자 청와대 홍보수석으로부터 해경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라는 요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탁이 잘 통하지 않자 길환영 사장을 통해 직접 압력이 들어왔다고 한다. 길환영 사장은 보도본부까지 찾아와.. 2014. 5. 17.
대선캠프 출신 방심위원장, 시청자‧여성‧통신 ‘3無 방심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논평]대선캠프 출신 방심위원장, 시청자‧여성‧통신 ‘3無 방심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여야는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 - “방송 장악은 그것을 할 의도도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그 문제는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서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 4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약속을 파기할 셈인가. 아니라면 즉시 대선캠프, 인수위 출신 박효종 씨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 내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어떤 곳인가? 방송과 통신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심의하는 곳이다. 따라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치적 독립성이 .. 2014. 5. 16.
박근혜 정권, 방심위를 검열 기구로 만들 셈인가 [논평] 박근혜 정권, 방심위를 검열 기구로 만들 셈인가 - 여야는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 - 이명박 정권 이래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탄압한 기구를 꼽으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빠질 수 없다. 지난 8일 드디어 2기 방송통신심의위원들이 이임식을 가졌다. 권혁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방송과 인터넷의 부작용에 치열하게 맞서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떠나는 순간까지 늘어놓는 궤변에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참을 만 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비롯한 일부 위원들의 막장심의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누가 와도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정자 명단을 보니 커다란 착각이었다. 2기 보다 더 최악이다.. 2014. 5. 15.